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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마 활용해서 웹 디자인하는 방법 A to Z

by hotnews0904 2025. 10. 6.

피그마(Figma)는 협업 중심의 웹 기반 디자인 툴로, 웹디자인·UI/UX·프로토타이핑을 모두 통합한다. 본문에서는 피그마의 기본 개념, 실무 기능, 팀 협업 활용법, 그리고 효율적인 디자인 워크플로우 구축 전략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웹디자인 패러다임을 바꾼 협업형 디자인 툴

과거 웹디자인은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설치형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파일 공유와 버전 관리가 어렵고, 디자이너와 개발자 간의 협업 과정이 복잡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도구가 바로 **피그마(Figma)**다. 피그마는 브라우저 기반의 클라우드 디자인 툴로, 별도의 설치 없이 웹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실시간 협업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여러 디자이너, 기획자, 개발자가 동시에 한 화면에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혁신이다. 현재 구글, 우버, 넷플릭스, 에어비앤비 같은 글로벌 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과 프리랜서 디자이너들도 피그마를 주력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포토샵보다 가볍고, 스케치(Sketch) 보다 협업이 자유롭고, XD보다 커뮤니티 리소스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피그마는 사실상 웹디자인의 표준 도구로 자리 잡았다. 이 글에서는 피그마의 핵심 기능과 실제 웹디자인 워크플로우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초보자가 빠르게 실무 감각을 익히는 방법까지 단계별로 살펴본다.

피그마의 핵심 기능과 실무 활용법

피그마의 첫 번째 장점은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협업**이다. 하나의 디자인 파일을 여러 명이 동시에 수정할 수 있으며, 구글 문서처럼 실시간으로 다른 사람의 커서와 작업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디자이너와 기획자, 개발자 간의 피드백 루프가 극적으로 단축된다. ‘버전 충돌’이 발생하지 않고, 별도의 파일 전송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 또한 피그마는 자동 저장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언제든 이전 버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

두 번째는 **컴포넌트(Component)와 스타일(Style) 시스템**이다. 이는 피그마의 가장 강력한 기능 중 하나로, 디자인 일관성을 유지하는 핵심이다. 컴포넌트는 재사용 가능한 디자인 블록이며, 버튼·내비게이션·입력폼 등 반복되는 UI 요소를 한 번 정의해 두면 모든 화면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후 수정이 필요할 때 원본 컴포넌트만 바꾸면 전체 화면에 자동으로 반영된다. 스타일 시스템은 색상(Color Styles), 텍스트(Text Styles), 효과(Effect Styles)를 전역으로 관리하는 기능으로, 브랜드 컬러나 폰트 가이드를 통일할 때 유용하다. 이러한 시스템을 잘 구축해 두면, 디자인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도 속도를 2~3배 이상 향상할 수 있다.

세 번째는 **프로토타이핑(Prototype)** 기능이다. 피그마는 단순한 디자인 툴을 넘어, 실제 인터랙션을 구현할 수 있는 프로토타이핑 기능을 제공한다. 버튼 클릭, 페이지 전환, 슬라이드, 오버레이 같은 동작을 손쉽게 설정할 수 있으며, 개발자나 클라이언트에게 실제 앱처럼 보여줄 수 있다. ‘Smart Animate’ 기능을 이용하면 부드러운 트랜지션 효과까지 구현 가능하다. 완성된 프로토타입은 공유 링크를 통해 누구나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다. 이는 피드백 과정에서 시간을 대폭 절약해 준다.

네 번째는 **디자인-개발 협업 기능**이다. 피그마는 개발자가 필요한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Inspect” 패널을 제공한다. 이곳에서 각 요소의 크기, 색상, 여백, 폰트, CSS 코드까지 자동으로 표시된다. 디자이너가 따로 ‘가이드 문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개발자가 해당 패널을 통해 정확한 수치를 복사해 바로 구현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실무에서 오류를 줄이고, 디자인-개발 간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줄이는 핵심 포인트다.

다섯 번째는 **플러그인(Plugin)과 커뮤니티 리소스**다. 피그마는 오픈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플러그인 마켓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플러그인으로는 아이콘 자동 삽입(Feather Icons), 이미지 더미 생성(Unsplash), Lorem Ipsum 텍스트 자동 채우기, 컬러 팔레트 추천(Contrast), 접근성 검증(ABLE), 반응형 테스트(Responsive Preview) 등이 있다. 커뮤니티 탭에서는 전 세계 디자이너들이 만든 무료 템플릿과 컴포넌트를 다운로드하여 바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Design System Kit’, ‘Wireframe Library’, ‘Landing Page Template’ 같은 자료들은 실무 프로젝트 시작 시 큰 시간을 절약해 준다.

여섯 번째는 **버전 관리와 디자인 시스템 구축**이다. 피그마는 팀 단위 프로젝트에서 버전 컨트롤이 체계적으로 작동한다. 특정 시점의 디자인을 ‘Version History’로 저장할 수 있으며, 프로젝트별로 권한(편집·뷰어)을 세분화할 수 있다. 대규모 조직에서는 “Team Library” 기능을 활용해 브랜드 시스템을 중앙에서 관리한다. 예를 들어 A팀이 만든 버튼 스타일을 B팀이 그대로 가져다 쓸 수 있고, 중앙 관리자가 컬러 시스템을 변경하면 모든 파일에 자동 반영된다. 이처럼 피그마는 단순 디자인 툴이 아니라, 조직 전체의 ‘디자인 언어’를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마지막으로 **효율적인 워크플로우 설계법**을 살펴보자. 초보자라면 먼저 “프레임(Frame)” 개념을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프레임은 일종의 캔버스이자 레이아웃 컨테이너다. 각 페이지는 프레임 단위로 구성되며, 반응형 디자인에서는 오토 레이아웃(Auto Layout)을 활용해 화면 크기 변화에 따라 요소들이 자동 정렬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또한 키보드 단축키를 익혀 작업 속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A(프레임 생성), T(텍스트), R(사각형), Shift + O(오버레이 모드), Alt(간격 확인)는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다. 작업 초기에는 템플릿을 참고하되, 점차 자신만의 스타일 가이드와 컴포넌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효율적이다.

협업과 효율의 시대, 디자이너의 새로운 언어

피그마는 단순히 디자인 툴이 아니라,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플랫폼이다. 웹 기반 툴이라는 특성 덕분에 디자이너·기획자·개발자 간의 벽을 허물고, 디자인을 “공유 가능한 언어”로 전환시켰다. 코드 없이도 인터랙션을 구현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수정·검토·반영이 가능하며, 글로벌 팀이 같은 파일을 동시에 편집할 수 있다는 점은 과거의 어떤 툴도 제공하지 못한 혁신이다. 피그마를 잘 다룬다는 것은 단순히 버튼을 그릴 줄 아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협업의 프로세스를 설계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사용자 경험을 만드는 능력이다. 초보자라도 기본 개념을 익히고, 커뮤니티 리소스를 활용해 꾸준히 실습한다면 1~2개월 안에 실무 수준의 웹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결국 피그마는 ‘도구’가 아니라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를 확장시키는 매개체다. 이제 더 이상 디자인은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피그마를 활용해 협업의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것—그것이 오늘날 디자이너에게 요구되는 진짜 경쟁력이다.